천연기념물이자 멸종위기 1급 동물인 '황새'의 화려한 군무가 YTN 카메라에 잡혔습니다.
무려 10여 마리가 함께 있는 장면이 확인됐는데요.
김범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.
[기자]
황새 여러 마리가 바람을 타고 빙빙 돌며 아름다운 군무를 펼칩니다.
일고여덟 마리가 모였다가 흩어지기를 되풀이하자 하늘에는 한 폭의 동양화가 펼쳐집니다.
날개를 활짝 펴고 고개를 곧추세운 채 창공을 나는 모습에서 신선과 비유되던 위엄이 느껴집니다.
지금 제 뒤로 황새 5마리가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고 있습니다.
이렇게 한꺼번에 많은 황새가 관찰되는 것은 드문 일입니다.
부근 논두렁에서는 황새 9마리가 한 발로 서서 여유를 즐기는 모습도 보입니다.
천연기념물이자 멸종위기 1급 동물인 '황새' 1마리가 해남 간척지에 처음 나타난 것은 이달 초순,
그 후로 날이 갈수록 개체 수가 늘고 있습니다.
간척지 논에 물을 대고 땅을 갈아엎으면서 먹이가 늘자 날아든 것으로 추정됩니다.
[오영상 / 생태 전문가 : 17일에 4마리, 그 이후로 계속 증가했습니다. 현재 방사 개체 3마리와 나머지는 러시아와 중국에서 온 겨울 철새 황새 개체로 파악되고 있습니다.]
올해 겨울에 우리나라에서 관찰된 황새는 모두 44마리,
황새는 겨울을 난 뒤 날이 따뜻해지면 북으로 떠날 예정입니다.
남과 북의 하늘을 자유로이 넘나드는 황새처럼 새해 한반도에 평화와 통일의 기운이 퍼지기를 기원합니다.
YTN 김범환[kimbh@ytn.co.kr]입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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